Maroon 가사 해석

https://youtu.be/lvHZjvIyqsk?si=mOEwrKqTFwj97EP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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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When the morning came
아침이 찾아왔을 때
We were cleaning incense off your vinyl shelf*
우린 네 바이닐 선반 위에 놓인 향을 치우고 있었어
'Cause we lost track of time again
이번에도 시간 가는 줄 몰랐으니까
Laughing with my feet in your lap
네 무릎에 내 발을 올려놓고 웃었어
Like you were my closest friend
마치 네가 내 가장 친한 친구라도 되는 것처럼 말야
*You're In Love의 'One night, he wakes / Strange look on his face / Pauses, then says, “You’re my best friend” / And you knew what it was, he is in love'를 떠올리게 하는 구절
"How'd we end up on the floor, anyway?" you say
"근데 우리 어쩌다 바닥에서 이러고 있는거야?" 네가 물었고
"Your roommate's cheap-ass screw-top rosé, that's how"
난 네 룸메이트의 싸구려 로제 와인 때문이라 답했어
I see you every day now
이제 난 매일 너를 봐

[Chorus]
And I chose you
난 널 선택했어
The one I was dancing with
나와 함께 춤을 추던 널
In New York, no shoes*
뉴욕에서, 신발도 없이
*Cornelia Street에 'Years ago, we were just inside / Barefoot in the kitchen'이라는 가사가 등장함
Looked up at the sky and it was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그건 마치
The burgundy on my t-shirt
내 티셔츠를 물들인 버건디 색 같았어
When you splashed your wine into me*
네가 내게 와인을 쏟았을 때 묻었던 그 색 말이야
*Dress의 ‘I’m spilling wine in the bathtub / You kiss my face and we’re both drunk’이라는 가사를 연상시킴
And how the blood rushed into my cheeks
내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던 때
So scarlet, it was
그때의 진홍색 같기도 했어
The mark thеy saw on my collarbone
사람들이 보았던, 내 쇄골 위에 남겨진 네 흔적
The rust that grew bеtween telephones
전화기 사이엔 녹이 슬기 시작했고
*연락이 점점 뜸해지고 있음을 의미 - 혹은 'Come back, be here'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장거리 연애를 의미하기도 함. 주로 Red 앨범 수록곡들과의 메타포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The lips I used to call home
내가 집이라고 부르던 네 입술은
So scarlet, it was maroon*
정말 짙도록 붉었어, 마치 maroon처럼

[Verse 2]
When the silence came
정적이 찾아왔을 때
We were shaking, blind and hazy
우리는 앞도 보지 못하고 어지러움에 떨었어
How the hell did we lose sight of us again?
대체 어쩌다 다시 서로를 잃게 된 걸까?
Sobbing with your head in your hands
넌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흐느껴
Ain't that the way shit always ends?
원래 사랑은 다 이렇게 끝나는 거 아니었어?
You were standing hollow-eyed in the hallway*
넌 텅 빈 눈으로 복도에 서 있었지
Carnations you had thought were roses, that's us*
장미라 착각했던 카네이션, 그게 우리네
I feel you, no matter what
그게 뭐든, 난 네가 느껴져
The rubies that I gave up*
내가 포기한 루비들, 그게 너였어
*루비는 종종 다이아몬드보다도 값비싼 보석으로 여겨지며, 이 역시 선명하고 짙은 붉은색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해당 구절이 'King of my heart'와 연결된다고 보기도 하는데, 2017년에 테일러가 선보인 Taymojis에서 'King of my heart'에 해당하는 이모지들 중 ruby stone이 있었다고.
 
[Chorus]
And I lost you
그리고 난 널 잃었어
The one I was dancing with
나와 함께 춤을 추던 널
In New York, no shoes
뉴욕에서, 신발도 없이
Looked up at the sky and it was (Maroon)
하늘을 올려다보았더니 maroon색이더라
The burgundy on my t-shirt
마치 내 티셔츠를 물들였던 버건디 색처럼
When you splashed your wine into me
왜, 네가 내게 와인을 쏟았을 때 묻었던 그 색 말야
And how the blood rushed into my cheeks
또 내 뺨이 얼마나 붉게 달아올랐던지
So scarlet, it was (Maroon)
정말 짙도록 붉었잖아, 그때 (마치 maroon처럼)
The mark they saw on my collarbone
사람들이 보았던, 내 쇄골 위에 남겨진 네 흔적
The rust that grew between telephones
전화기 사이엔 녹이 슬기 시작했고
The lips I used to call home
내가 집이라고 부르던 네 입술은
So scarlet, it was maroon
정말 짙도록 붉었어, 마치 maroon처럼

[Bridge]
And I wake with your memory over me
아침마다 날 뒤덮은 너와의 추억들로부터 눈을 떠
That's a real fucking legacy, legacy (It was maroon)
그래, 그게 우리가 남긴 빌어먹을 유산이지
And I wake with your memory over me
난 매일 아침 너와의 추억으로부터 눈을 뜨고
That's a real fucking legacy to leave
그거야말로 우리가 남긴 진정한 유산이야

[Chorus]
The burgundy on my t-shirt
네가 내게 와인을 쏟았을 때
When you splashed your wine into me
내 티셔츠를 물들인 버건디 색
And how the blood rushed into my cheeks
또 내 얼굴이 얼마나 붉게 타올랐던지
So scarlet, it was maroon
정말 짙도록 붉었어, 마치 maroon처럼
The mark they saw on my collarbone
사람들이 보았던, 내 쇄골 위에 남겨진 네 흔적
The rust that grew between telephones
전화기 사이엔 녹이 슬기 시작했고
The lips I used to call home
내가 집이라고 부르던 입술은
So scarlet, it was maroon
정말 짙도록 붉었지, 마치 maroon처럼
 
[Outro]
It was maroon
정말 붉었어, 그때
It was maroon
정말 짙은 붉은색이더라

 

We were cleaning incense off your vinyl shelf*
*테일러는 2022년 Nashville Songwriter Awards에서 Songwriter-Artist of the Decade를 수상한 후 자신의 작사 방식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밝힌 바 있다(깃털 펜 방식, 만년필 방식, 글리터 젤펜 방식). 그 중 만년필 방식 가사의 경우, 시적인 표현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표현의 의미를 뒤집기도 하며, 보다 현대적인 이야기에 관해 다룬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페인트칠이 다 벗겨진 문틀이나 바이닐 선반 위에 떨어진 인센스 스틱 재 와 같은 요소들을 선명한 모습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뿐만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노래를 듣는 사람들 모두가 사랑, 상실, 그 외 모든 일들이 일어났던 장소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해당 방식으로 쓰여진 가사들은 고백을 적어내려 봉투에 넣기까지 했으나 너무도 잔인하게 솔직해서 차마 부칠 수 없었던 편지와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때 등장한 구절이 바로 'the incense dust on the vinyl shelf'.
 
So scarlet, it was
The mark thеy saw on my collarbone
The rust that grew bеtween telephones
The lips I used to call home
So scarlet, it was maroon*
*Burgundy, blood, scarlet, rust, maroon은 모두 빨강이라는 한 가지 색이 가진 미묘한 차이를 드러낸다. 2012년 발매된 앨범 'Red'에 관한 한 인터뷰에서 테일러는 자신에겐 붉은 색의 감정(red emotions)이 가장 강렬하게 느껴진다고 말한 바 있다(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예를 들어, 사랑, 애정과 같은 감정뿐 아니라 화, 질투와 같은 감정들도 모두 이 'red emotions'에 포함된다는 것인데, 둘 중 어느 쪽이든 이러한 붉은빛 감정들을 느낄 때면 자신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며, 자신은 주로 이러한 관계들을 'red relationships'라고 부른다고 언급했다. 이후 2019년 발매된 앨범 'Lover'의 마지막 트랙 'Daylight'에서, "I once believed love would be burning red / But it's golden, like daylight"이라는 가사를 사용하며 사랑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곡 'Maroon'에서는, 더 짙어진 붉은빛인 maroon 색을 가사에 차용하며 테일러가 Red 앨범에서 느꼈던 맹목적일 만큼 열정적인 사랑의 grown-up 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보았을 때 maroon 속 사랑은 테일러가 진정한 사랑이라 여겼던 황금빛 사랑(golden love)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You were standing hollow-eyed in the hallway*
*Coney Island의 'Were you standing in the hallway with a big cake? Happy Birthday’ 가사를 떠올리게 하며 테일러의 21번째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던 전 애인의 모습을 암시한다는 의견이 있다.
-> 4집 Red에 수록된 The Moment I Knew와도 이어짐으로써, 위에서도 언급되었듯 Red 속 사랑의 grown-up 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의견을 뒷받침한다.
또한 You're Losing Me에 등장하는 ’Now you're running down the hallway‘ 부분을 떠오르게 하여, 관계 개선의 의지는 보이지 않은 채 도망치듯 떠나는 옛 애인의 모습을 암시하기도 한다
 
Carnations you had thought were roses, that's us*
*일반적으로 카네이션은 장미보다 못한 꽃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둘의 관계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몇몇 유럽 국가들에서는 카네이션이 장례식 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고. 테일러의 전 애인이었던 조 알윈이 영국 사람임을 감안했을 때, 카네이션 꽃의 묘사는 그들의 관계가 끝나버렸음을 의미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것. 이는 장미꽃이 사랑의 진정한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과 대조된다. 또한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에 카네이션을 주고받곤 하는데, 이로 짐작건대 해당 꽃을 가사에 사용하여 이 관계가 아직은 어리거나 진지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일수도 있다. 이 역시 장미꽃은 보다 성숙하고 진실된 사랑을 대표하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
 

midnights really is a breaking up alb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