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el Summer 가사 해석

https://youtu.be/ic8j13piAhQ?si=n2BCVY5z5JP8u1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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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Yeah, yeah, yeah, yeah)

[Verse 1]
Fever dream high in the quiet of the night
고요한 밤에 기분 좋은 악몽을 꾸고 있어
*fever dream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이지만, 해당 단어를 high와 함께 사용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이 관계가 가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You know that I caught it (Oh yeah, you're right, I want it)
너도 무슨 말인지 다 알잖아
Bad, bad boy, shiny toy with a price
넌 나쁜 남자야, 값비싸지만 빛나서 가지고 싶어지는 장난감처럼
*여기서 bad boy는 테일러의 전 연인이었던 조 알윈을 의미하며, 동일 앨범의 수록곡 중 ‘Miss Americana & The Heartbreak Prince’에 “It’s you and me, that’s my whole world / They whisper in the hallway, ‘She’s a bad, bad girl’”이라는 가사가 연상되기도 한다.
You know that I bought it (Oh yeah, you're right, I want it)
내가 그 장난감을 샀다는 것도 넌 알잖아 (네 말이 맞아, 난 널 원해)

[Pre-Chorus]
Killing me slow, out the window
창문 밖을 바라보며 내 마음은 타들어가
I'm always waiting for you to be waiting below
매일 밤 네가 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어
Devils roll the dice, angels roll their eyes
악마가 게임을 시작했고, 천사들은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보지
What doesn't kill me makes me want you more
이 감정들은 나를 죽이지도 못하고 널 더 원하게 하기만 할 뿐이야
*니체의 말 ‘What does not kill me makes me stronger’을 인용한 문장. 기존에 있는 표현을 뒤집어 시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테일러가 2022년 Nashville Songwriter Awards에서 언급했던 만년필 방식 가사 유형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Chorus]
And it's new, the shape of your body
새로워, 네 몸의 형태가
It's blue, the feeling I've got*
푸르러, 지금 내 기분은
And it's ooh, woah-oh
그리고 이건
It's a cruel summer
정말 잔인한 여름이야
It's cool, that's what I tell 'em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니야, 난 사람들에게 말하지
No rules in breakable heaven
금방이면 무너질 천국에 규칙같은 게 어디 있겠어
But ooh, woah-oh
그렇지만 너와 함께인 지금은
It's a cruel summer with you
정말 잔인한 여름이야

[Verse 2]
Hang your head low in the glow of the vending machine
자판기 아래 서 있는 네 위로 불빛이 드리워져
I'm not dying (Oh yeah, you're right, I want it)
아직 죽을만큼 네게 빠진 건 아니야(아니, 실은 죽도록 널 원해)
We say that we'll just screw it up in these trying times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관계는 나아지지 않을 거라 말하며
We're not trying (Oh yeah, you're right, I want it)
우린 시도조차 하지 않지(실은 네 말이 맞아, 난 시도해보고 싶어)

[Pre-Chorus]
So cut the headlights, summer's a knife*
여름도 됐으니 얼른 헤드라이트 불 좀 꺼봐
I'm always waiting for you just to cut to the bone
너라면 언제든 내게 뼛속 깊이 상처를 줘도 좋아
Devils roll the dice, angels roll their eyes
악마에 의해 게임은 시작됐고, 천사들은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보지
And if I bleed, you'll be the last to know, oh*
내가 상처받아도 넌 제일 마지막에나 알게 될거야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과 숨기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화자의 내면 심리를 나타낸다. 피를 흘리는 것은 감정적인 고통과 이를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바로 뒤에 이어지는 ‘you’ll be the last to know’라는 구절으로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화자의 심정을 알 수 있다.

[Chorus]
It's new, the shape of your body
새로워, 네 몸의 형태가
It's blue, the feeling I've got
푸르러, 지금 내 기분은
And it's ooh, woah-oh
그리고 이건
It's a cruel summer
정말 잔인한 여름이야
It's cool, that's what I tell 'em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니야, 난 사람들에게 말하지
No rules in breakable heaven
금방이면 무너질 천국에 규칙같은 게 어디 있겠어
But ooh, woah-oh
하지만 너와 함께인 지금은
It's a cruel summer with you
정말 잔인한 여름이야

[Bridge]
I'm drunk in the back of the car
잔뜩 취한 난 차 뒷자석에 앉아
And I cried like a baby comin' home from the bar (Oh)
바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처럼 펑펑 울었어
*동일 앨범의 수록곡인 ‘Cornelia Street’에서도 비슷한 구절이 등장한다. ‘We were in the backseat / Drunk on something stronger than the drinks in the bar’
Said, "I'm fine," but it wasn't true
괜찮다고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었거든
I don't wanna keep secrets just to keep you
널 곁에 두기 위해서 비밀을 두고 싶지 않아
And I snuck in through the garden gate
난 정원 문으로 몰래 들어갔어
Every night that summer just to seal my fate (Oh)
그 여름엔 매일 밤마다 그랬어, 내 운명을 결정짓고 싶었거든
And I screamed for whatever it's worth
그리곤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눈 딱 감고 소리쳤지
"I love you, ain't that the worst thing you ever heard?"*
"사랑해, 살면서 들어본 말 중에 최악이지?"
He looks up, grinnin' like a devil
그러자 넌 악마처럼 웃으며 날 올려다봤어

[Chorus]
It's new, the shape of your body
새로워, 네 몸의 형태가
It's blue, the feeling I've got
푸르러, 지금 내 기분은
And it's ooh, woah-oh
그리고 이건
It's a cruel summer
정말 잔인한 여름이야
It's cool, that's what I tell 'em
아직은 아무 사이도 아니야, 사람들에게 말했지
No rules in breakable heaven
금방이면 무너질 천국에 규칙이 왜 필요하겠어
But ooh, woah-oh
하지만 너와 함께하는 지금은
It's a cruel summer with you
정말 잔인한 여름이야

[Outro]
I'm drunk in the back of the car
난 잔뜩 취한 채로 차 뒷자석에 앉아
And I cried like a baby comin' home from the bar (Oh)
바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이처럼 펑펑 울었어
Said, "I'm fine," but it wasn't true
괜찮다고 했지만 실은 거짓말이었으니까
I don't wanna keep secrets just to keep you
널 잃지 않으려 내 마음을 숨기긴 싫어
And I snuck in through the garden gate
그리고 난 정원 문으로 몰래 들어갔지
Every night that summer just to seal my fate (Oh)
그해 여름엔 매일 밤마다 그랬어, 내 운명을 결정짓고 싶었거든
And I screamed for whatever it's worth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소리쳤지
"I love you, ain't that the worst thing you ever heard?"
"실은 나 너 사랑해, 살면서 들어본 말 중에 최악이지?"
(Yeah, yeah, yeah, yeah)

It's blue, the feeling I've got*
*테일러는 감정을 색에 비유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곤 하는데, 예를 들어 2012년 발매된 곡 ‘Red’에서 테일러는 blue라는 색상을 누군가를 잃고 난 후 느끼는 슬픔에 비유하였다. 하지만 2019년 발매된 앨범 ’Lover’에서, 테일러는 해당 색을 사랑에 관련된 감정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다음 가사들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My heart’s been borrowed and yours has been blue(Lover) / I’m with you, even if it makes me blue(Paper Rings)” 그 외에도 London Boy, Afterglow, 2020년 발매된 곡 ‘hoax’ 등에서도 관련 레퍼런스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조 알윈은 2018년 L'Officel USA와의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위 가사의 blue를 어떤 방향으로 해석할 것인지는 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렸다.

So cut the headlights, summer's a knife*
*1. 일반적으로 헤드라이트를 끄는 이유는 타인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함이며, 이는 테일러와 조가 가졌던 비밀스러운 관계를 의미한다.
이때 ‘summer’s a knife’라는 구절은, 이 여름이 헤드라이트 불을 끄게 하는(‘칼로 헤드라이트 불을 자른다’) 기폭제가 되어 그러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화자와 상대가 비밀리에 서로를 갈망하게 됨을 의미한다.(‘bad, bad boy’라는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나쁜 남자이며, 이 사랑은 유혹적인 동시에 화자가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기 때문 ‘shiny toy with a price / you know that I bought it’)
2. 헤드라이트는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도구로 사용되는데, 이를 끈다는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함을 의미하고, 따라서 이 관계 역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summmer's a knife'라는 가사를 보면, 이 여름은 칼과도 같이 날카로워 화자를 다치게 할 수도 있지만 바로 뒤에 이어지는 ’i'm always waiting for you just to cut to the bone'이라는 가사로 미루어보았을 때 화자가 그러한 아픔을 감수하고 이 사랑을 원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3. 2016년 여름은 날카로운 칼처럼 테일러의 마음을 다치게 했고(taylor snake 사건 등 당시 테일러를 향했던 온갖 나쁜 말들과 악플들), 이 관점에서 본다면 뒤에 이어지는 ‘그러니 너도 어서 내게 그런 말들로 상처를 줘 봐’라는 가사와도 연결짓기가 쉽다.
즉, 지금 상대는 남들과 다르게 테일러에게 일절 그러한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화자는 ‘너도 나에게 그런 말로 상처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어’라는 말을 함으로써 상대가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곡의 후반부에서 나오는 ‘사랑해, 살면서 들어본 말 중에 최악이지? 와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부분.


"I love you, ain't that the worst thing you ever heard?"*
*2018년 발매된 앨범 ‘Reputation’의 수록곡 ‘Delicate’에서도 이와 비슷한 부분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This ain’t for the best / My reputation’s never been worse’ 구절이다. 화자 자신도 자신의 평판이 그 어느때보다 좋지 않음을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자신이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짐이 될까(혹은 상대가 이렇게 불안정한 사람인 자신의 사랑을 원치 않을까)싶어 지금까지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지만 더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랑을 시인해버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다른 이의 말을 빌리자면, ‘완벽한 사람의 초라한 사랑고백’이라 가히 말할 수 있는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