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r 앨범 서문

 
When I found old diaries from my childhood and my teens, they were covered in dust. I'm not just saying that for poetic effect, they were truly dusty with pictures drawn of first day of school outfits and inspirational quotes I used to retrace over and over to get me through doubtful moments. I'd practice my autograph and tape my guitar picks to the pages. In the entries, I daydreamed on paper and mused about who might ask who to the dance or how nervous I was saying the national anthem at the local baseball game. I frequently and drastically changed my opinions on love, friends, confidence and trust. I vented, described memories in detail, jotted down new song ideas and questioned why I would ever try to shoot for a career I had such a small chance of ever attaining.
제가 제 어린시절과 십대시절의 일기장들을 찾아냈을 때, 그것들은 먼지로 덮여 있었어요. 시적 효과를 위해서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그 일기장들은 정말이지 제가 학교 첫날 입은 옷을 그린 그림들, 제가 힘들었던 순간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 계속해 되짚어보았던 명언들과 함께 먼지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전 일기장에 사인을 연습하고, 기타 피크를 붙여 두기도 했었죠. 초반에는 누구에게 춤을 추자고 할 것인지, 또 지역 야구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게 되어 얼마나 떨렸는지 등을 종이 위에 끄적여두곤 했습니다. 사랑, 우정, 자신감과 신뢰에 대한 제 생각을 꽤나 자주, 또 과감히 바꾸곤 했죠. 일기장에 제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기도 했고,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자세히 적어두기도 했으며, 새로운 노래에 관해 떠오른 생각을 재빨리 써내려가기도, 성공하기 어려운 직업을 위해 왜 이렇게까지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써 놓기도 했습니다.
 
But what shocked me the most was how often I wrote down the things I loved. Writing a new song, riding in the car with my mom, the purple-pink skies of the soccer field on the walk home, the one night in middle school when none of my friends were fighting, the dazzle of opal necklaces I couldn’t afford gleaming from a department store jewelry case. I wrote about tiny details in my life in these diaries from a bygone age with such... wonderment. Intrigue. Romance. I noticed things and decided they were romantic, and so they were.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 건 제가 사랑했던 것들에 대해 얼마나 자주 써내려 갔는지였습니다. 새 곡을 쓰고, 엄마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있는 축구장 위로 보이는 분홍색 하늘이나, 반짝이는 백화점 보석 가게에서 봤던, 제가 살 수 없는 예쁜 오팔 목걸이들 같은 것 말이요. 전 이런 일기장들에 오래전 제 삶의 세세한 부분들을 다 기록했고... 이들은 놀라움. 호기심. 낭만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전 그런 일들이 낭만적이라고 여겼고, 실제로도 그랬죠.
 
In life, we grow up and we encounter the nuanced complexities of trying to figure out who to be, how to act, or how to be happy. Like invisible smoke in the room, we wonder what kind of anxiety pushes you forward and what kind ruins your ability to find joy in your life. We constantly question our choices, our surroundings, and we beat ourselves up for our mistakes. All the while, we crave romance. We long for those rare, enchanting moments when things just fall into place. Above all else, we really, really want our lives to be filled with love.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라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혹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알아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요. 방에 가득 차 있지만 보이지 않는 연기처럼,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불안감이 우리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만들고 또 무엇이 삶에서 행복을 찾아내려는 우리를 막아서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죠. 우리는 우리가 내린 결정, 우리를 둘러싼 있는 환경을 항상 의심하면서 우리가 했던 실수들에 대해 자책하곤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우리는 낭만을 갈망해요. 우리는 모든 게 다 맞아떨어지는 그런 희귀하고 마법 같은 순간들을 갈망하죠.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의 삶이 사랑으로 가득 차기를 정말, 정말로 원해요.
 
I've decided that in this life, I want to be defined by the things I love- not the things I hate, the things I'm afraid of, or the things that haunt me in the middle of the night. Those things may be struggles, but they're not my identity. I wish the same for you. May your struggles become inaudible background noise behind the loud, clergies voices of those who love and appreciate you. Turn those voices up in the mix in your head. May you take notice of the things in your life that are nice and make you feel safe and maybe even find wonderment in them. May you write down your feelings and reflect on them years later, only to learn all the trials and the tribulations you thought might kill you... didn't. I hope that someday you forget the pain ever existed. I hope that if there is a lover in your life, it's someone who deserves you. If that's the case, I hope you treat them with care.
이 삶에서 전, 제가 사랑하는 것들로 정의되고 싶다고 결심했어요- 제가 싫어하는 것, 무서워하는 것, 또 한밤중에 제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그런 것들이 아니라요. 이러한 일들이 저를 힘들게 할 수는 있겠지만, 저를 나타내주는 건 아니니까요. 부디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노력이,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의 크고 선명한 목소리 뒤에 가려 들리지 않는 배경음이 되기를. 그 선명한 목소리들의 크기를 키워 가슴 속 깊이 간직해 두세요. 여러분이 부디 삶 속에서 친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 주며 심지어는 그 속에서 경이로움까지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부디 여러분이 지금 느끼는 감정을 어딘가 적어두고, 몇 년 후 이를 돌아봤을 때 어쩌면 여러분을 죽일 것만 같았던 그 모든 시련과 고난들이 끝내는.. 그러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그것들이 존재했는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그 아픔들을 다 잊어버리시기를 희망해요. 여러분의 삶에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이 여러분을 사랑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부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봐 주세요.
 
This album is a love letter to love itself- all the captivating, spellbinding, maddening devastating red, blue, gray, golden aspects of it (that's why there are so many songs)
In honor of fever dreams, bad boys, confessions of love on a drunken night out, Christmas lights still hanging in January, guitar string scars on my hands, false gods and blind faith, memories of jumping into an icy outdoor pool, creaks in floorboards and ultraviolet morning light, finally finding a friend, and opening the curtains to see the clearest, brightest daylight after the darkest night.
이 앨범은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하기 위한 러브레터에요- 매혹적이고, 마음을 사로잡고, 가끔은 우리를 미치게 하며, 엄청나게 붉은색, 푸른색, 회색, 그리고 황금으로 빛나는 사랑의 모든 모습들을요.(그게 이 앨범에 이렇게나 많은 곡들이 실려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가슴 아픈 꿈들, 나쁜 남자들, 술에 취한 밤중에 해버린 사랑 고백들, 1월에도 여전히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불과 제 손에 난 기타 줄 상처들, 거짓된 신에 대한 맹목적 믿음, 차가운 야외 수영장으로 뛰어들어갔던 기억들, 나무판자로 된 바닥에 간 금들과 뜨겁게 내리쬐는 아침 햇살, 마침내 친구를 찾고, 가장 길고 어두웠던 밤의 끝에 찾아온, 환하게 빛나는 밝은 햇빛을 맞이하기 위해 열어젖힌 커튼에 경의를 표합니다.
 
We are what we love.
This is Lover.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이에요.
Lover입니다.

 

 
* 마지막 문단 메타포 정리
In honor of fever dreams, bad boys(Cruel Summer)
confessions of love on a drunken night out,(False God)
Christmas lights still hanging in January, guitar string scars on my hands,(Lover)
false gods and blind faith,(False God)
memories of jumping into an icy outdoor pool,(Paper Rings)
creaks in floorboards(Cornelia Street)
and ultraviolet morning light,(Afterglow)
finally finding a friend,(It's Nice To Have A Friend)
and opening the curtains to see the clearest, brightest daylight after the darkest night.(Daylight)